7년된 아파트 창문틈, 창문 실리콘에 곰팡이 생겼을때, 해결방법은?

7년 된 아파트의 창문 틈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묵은 곰팡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곰팡이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곰팡이 제거 및 예방 방법입니다.

곰팡이의 원인은 ‘결로’와 ‘노후화’

7년이 지난 아파트에서는 창문 틈새의 실리콘이 경화되거나 갈라지면서 외부 습기와 실내 결로가 만나 곰팡이가 생깁니다. 실리콘 자체에 곰팡이균이 스며들면 표면 닦기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 표면만 닦고 넘기지 마세요. 지금이 곰팡이의 뿌리를 제거할 때입니다.

 

1단계: 곰팡이 제거

1. 환기: 작업 전후 충분히 환기하여 곰팡이 포자와 락스 냄새를 배출합니다. 창문을 활짝 열고, 맞바람이 치도록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2. 보호 장비 착용: 곰팡이 제거 시 락스 등 독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므로, 반드시 마스크, 고무장갑을 착용하여 피부와 호흡기를 보호합니다.
3. 락스 희석: 락스 원액은 자극이 강하므로, 물과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곰팡이 제거에는 락스와 물을 1:10 비율로 희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심한 곰팡이의 경우, 비율을 조금 더 높일 수 있지만,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4. 곰팡이 도포:
   • 분무: 희석한 락스 용액을 곰팡이가 핀 실리콘 부위에 충분히 분사합니다.
   • 휴지/키친타월 락스 팩: 곰팡이가 심한 경우, 희석한 락스 용액을 휴지나 키친타월에 충분히 적신 후 곰팡이 위에 밀착시켜 둡니다. 이는 락스가 곰팡이에 더 오래 작용하도록 돕습니다. 실리콘 폭에 맞춰 접어서 올리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5. 기다림: 락스 용액 또는 락스 팩을 곰팡이 위에 1~2시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곰팡이의 정도에 따라 시간을 조절합니다.
6. 세척: 시간이 지나면 칫솔이나 부드러운 솔로 곰팡이가 제거된 부위를 가볍게 문질러 줍니다.
7. 물로 헹구기: 깨끗한 물을 적신 수건이나 물티슈로 락스 잔여물을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8. 건조: 물기를 완전히 말립니다.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찬 바람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곰팡이 즉시 제거는 락스 또는 전용 제거제로

곰팡이가 발생했을 때는 락스 희석액 또는 곰팡이 제거 전용 스프레이를 사용해 신속히 제거합니다. 락스는 물과 1:3 비율로 섞고, 분무하거나 키친타월에 적셔서 실리콘에 붙인 후 30분 이상 방치하면 효과적입니다. 전용 스프레이는 뿌리고 그대로 방치하는 방식이 간편하며, 실리콘 틈새에도 깊숙이 작용합니다.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기 전에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바로 지금 행동하세요.

 

Tip: 심하게 착색된 곰팡이는 락스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곰팡이 제거 젤 타입 제품을 사용하거나, 실리콘을 제거하고 새로 시공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2단계: 곰팡이 재발 방지

곰팡이는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1. 환기: 하루 2~3회, 30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습도를 낮춥니다. 특히 요리 후나 샤워 후에는 반드시 환기합니다.
2. 결로 방지:
   • 단열: 창문에 단열 필름을 부착하거나, 뽁뽁이(에어캡)를 붙여 결로 발생을 줄입니다.
   • 습도 조절: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합니다. 가습기 사용 시에는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환기합니다.
   • 물기 제거: 창문에 물방울이 맺히면 즉시 마른 수건으로 닦아냅니다.
3. 곰팡이 방지 제품 활용: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나 페인트 등을 창문 틈 실리콘에 미리 도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가구 배치: 가구를 벽에 너무 밀착시키면 공기 순환이 안 되어 습기가 찰 수 있으므로, 약간의 간격을 두고 배치합니다.

실리콘 제거 후 곰팡이 방지 실리콘으로 재시공

곰팡이균이 침투한 실리콘은 교체만이 답입니다. 커터칼이나 실리콘 제거 전용 도구로 기존 실리콘을 완전히 제거한 후, 곰팡이 방지 기능이 있는 중성형 실리콘으로 재시공해야 합니다. 실리콘 재시공 전에는 표면을 마르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고,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깔끔한 시공선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대로 된 실리콘 시공이야말로 곰팡이와의 이별을 선언하는 첫걸음입니다.

 

참고: 7년 된 아파트의 경우, 창문 실리콘의 수명이 다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리콘이 노후되면 틈새가 생겨 곰팡이가 더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계속 재발한다면, 실리콘 재시공을 고려해 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 결로 방지를 위한 단열 조치가 핵심

곰팡이 문제의 80%는 결국 결로 방지 실패에서 시작됩니다. 단열 필름을 유리창에 부착하고, 창문 틈에는 틈새막이 테이프나 우레탄폼으로 밀봉하면 냉기 유입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외의 틈새도 확인해 방수 실리콘으로 마감하면 완벽한 단열 환경이 조성됩니다.

곰팡이를 완벽히 차단하고 싶다면 단열이 우선입니다. 오늘 단열 필름부터 확인해보세요.

실내 습도는 곰팡이의 생명선

곰팡이는 습도가 60% 이상으로 지속되면 폭발적으로 번식합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환기하는 것만으로도 결로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제습제 또는 소형 제습기를 활용하면 계절별 습도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환기 후 창문 틈에 생긴 물방울을 닦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곰팡이는 습도와 함께 자랍니다. 습도를 잡는 것이 곧 곰팡이를 죽이는 일입니다.

 

곰팡이 방지 테이프는 임시 방편일 뿐

시중에는 곰팡이 방지 테이프나 몰딩형 커버 제품도 있지만, 이것은 기존 곰팡이 위에 덧씌우는 임시 대처에 불과합니다. 곰팡이의 뿌리는 실리콘 내부에 퍼져 있기 때문에, 제거 없이 덮기만 하면 내부에서 계속 번식하게 됩니다. 임시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결국 실리콘 제거와 재시공이 필수입니다.

 

덮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 실리콘부터 제거하세요.

곰팡이 방지 실리콘 제품을 고를 때 주의할 점

곰팡이 방지용 실리콘은 반드시 중성형, 항균 인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격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저가형 산성 실리콘은 곰팡이를 더 유발할 수 있고, 창틀 부식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미실', '오공 곰팡이방지 실리콘', '실란트 X-1' 등이 시공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편입니다.

 

시공은 한 번이지만, 곰팡이 없는 생활은 오래갑니다. 제대로 된 실리콘을 선택하세요.

하자보수 대상인지 확인하되 현실적인 판단 필요

7년 된 아파트는 보통 입주자 하자보수 기간이 만료된 상태입니다. 다만, 동일 단지에서 같은 증상이 여러 세대에서 나타난다면,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한 민원 제기나 집단 하자청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독 문제라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시간·비용 면에서 현실적입니다.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바로 움직이는 것이 더 빠릅니다. 해결은 내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정리: 곰팡이 제거는 청소가 아니라 시공이다

창문 틈과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는 닦아내는 문제가 아닌, 다시 시공하는 문제입니다. 제거 → 재시공 → 단열 → 습도관리, 이 순서를 정확히 지켜야만 재발 없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창문을 한 번 보세요. 그리고 내일이 아닌 오늘, 곰팡이와 작별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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