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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0일, 파키스탄 국제항공(PIA)은 파리행 항공편 운항 재개를 알리는 광고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포스터는 파리 에펠탑에 여객기가 충돌하기 직전인 듯한 이미지를 담고 있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광고는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광고 내용과 논란의 핵심
해당 광고 포스터에는 PIA 여객기가 파리 상공을 비행하며 에펠탑에 충돌하기 직전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배경에는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가 그려져 있으며, "파리, 우리가 오늘 도착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가 9·11 테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PIA의 입장과 사과
PIA는 광고가 9·11 테러를 연상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광고로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에펠탑을 광고에 포함시킨 이유는 에펠탑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IA의 운항 재개와 배경
PIA는 2020년 5월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활주로 인근 주택가에 여객기 추락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99명 중 97명이 숨졌으며, 조종사의 실수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파키스탄 전체 조종사 860명 중 262명의 면허가 가짜이거나 부정행위로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과 미국 등은 즉각 PIA의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4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항공청의 감독 능력이 충분한 신뢰를 회복했다며 운항 금지령을 해제했습니다. 다만 영국과 미국에서는 여전히 PIA 여객기 운항이 금지돼 있습니다.
사회적 반응과 향후 전망
이번 광고 논란은 PIA의 이미지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9·11 테러를 연상시키는 광고는 국제 사회에서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PIA는 향후 광고 캠페인에서 이러한 민감성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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