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암 투병 중 근황 '학전' 마지막 공연 관람 설경구의 눈물

김민기, 암 투병 중 근황 '학전' 마지막 공연 관람 설경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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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 상징 소극장 학전

21일에 첫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에서는 폐관을 앞둔 대학로의 상징인 소극장 '학전'과 이를 설립한 대표이자 '아침 이슬' 작곡가인 김민기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이 방송에서는 폐관을 앞둔 학전에서 열리는 마지막 공연 현장이 공개되었는데, 김민기뿐만 아니라 '학전' 1기 배우인 설경구 등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김민기가 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하며, 그의 소극장과 함께한 시간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설경구 눈물 흘리다. 

특히 설경구는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배우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눈물을 훔쳐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 교수님이 만든 극단에 들어가게 되었던 그는 몇 달을 지내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마치 5학년이 될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누가 나를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막상 나오니 할 게 없었다. 그래서 학전 총무부 기획실에 아는 선배를 찾아갔고, 포스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며 '지하철 1호선'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나는 노래도 안 되고 춤도 안 되는데, '그게 뭔가?'라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그냥 내가 성실해 보였다고 하더라. 그게 첫 인연이었다"고 웃었습니다.

 

 

 

 

 

설경구는 "사회 나와서 김민기 선생님을 만난 건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호강했던 시절이었다. 선생님 덕분에"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김민기는 공연을 마친 배우들에게 "오랜만이다. 마지막 공연 했는데 다시 할지, 이걸로 끝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줬습니다.

 

학전 출신 배우로는 설경구뿐만 아니라 김윤석, 장현성, 황정민, 조승우 등이 있었으며, 가수 고(故) 김광석, 동물원, 박학기, 들국화, 강산에 등도 이곳에서 공연했습니다.

학전은 경영난과 김민기의 건강 악화로 인해 33년 만에 폐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린 '학전 어게인 콘서트'에는 박학기, 노래를 찾는 사람들, 권진원, 황정민, 알리, 정동하 등이 참여하여 마지막을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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